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지난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춘계학술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 이슈와 대응’이라는 주제의 지정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발표 전 ‘제1부 학술연구 발표’에서는 ▲금융과 중소기업성과 ▲창업 및 경영관리 ▲성과공유와 기업생태계 ▲중소기업정책 ▲일자리금융 ▲글로벌세션 등 6개 세션에 32가지 학술연구 논문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전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회장이자 카톨릭대학교 교수인 김기찬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된 제3부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중소기업학회 박광태 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지정토론 시간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IC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흐름이 단순화와 대량화인데 또다시 승자 독식 상황이 계속되면 그런 분야에서 취약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포털 대기업들이 AI나 빅데이터 같은 분야에서 상당히 점유율을 높힐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공정성과 공공성의 저하로 연결될 경우,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갈수록 장수 국가가 되어 가고 있어 은퇴 후 소상공인의 길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다시말해 대기업들과 비교해 강점이 될 수 있는 다양성과 기동성,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들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소규모 생산 쪽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공간 정보 같은 빅데이터가 너무 한쪽에 쏠려있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주체성을 잃어 시스템의 부속물이 될 우려가 크다”며 “핸드메이드 분야 같은 곳은 대기업들 가지지 못하는 다양성과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전안법 같은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법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저하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비롯해 중소기업인과 한국중기학회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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