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분비액이 ‘정자의 대이동’을 돕는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 ||
1. 여성의 ‘난자’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난자가 직경 약 0.1mm라는 사실은 알고 있더라도, 눈으로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참고로 자신의 난자를 유리병 속에 넣고 ‘예술작품’으로 전시한 사람도 있다. 뉴욕의 여성예술가 크리시 코난트씨가 그 주인공. 그녀는 <크리시의 캐비어>라 작품에 자신의 난자를 사용했다. 병에 붙인 라벨에는 ‘크리시 코난트의 난자로 만들어진 제품. 원재료:인간의 난자 1개, 백인의 것임’이라고 씌어 있다. 이 작품이 가능했던 것은 난자가 눈에 보일 정도로 크기 때문이었다.
여성이 성적 흥분을 느끼게 되면 가슴이 커지게 되는 것은 가슴이 충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빵빵해졌던 가슴은 흥분이 가라앉으면 원래 크기로 되돌아간다고.
3. 나이를 먹을수록 여성의 그곳은 앞쪽으로 올라간다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가 처지면서 외음부를 앞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4. 20% 이상의 여성이 항문까지 음모가 나있다
5. G스폿의 ‘G’는 의사 이름의 이니셜이다
섹스 관련 정보에서 항상 많이 나오는 ‘G스폿’. 과연 머리글자 ‘G’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G스폿의 G는 그저 이 쾌락지점을 발견한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 에른스트 그라겐부르크씨의 머릿글자라고 한다.
6. 정상위는 영어로 ‘선교사체위’라고 부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후배위가 기본적인 체위였고, 고대 로마시대는 여성상위가 많았다. 또한 고대 인도 문명에서는 좌위(座位)가 기본적인 체위였다. 기독교에서는 동물들이 하는 후배위를 야만적인 체위로 봤던 것일까? 과거 폴리네시아를 찾았던 선교사가(물론 그곳에서는 후배위가 당연한 것이었다) ‘정상위야말로 섹스의 바른 자세’라고 가르쳤기 때문에 이와 같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7. 여성이 절정에 이를수록 임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애액과 관련이 있다. 여성은 흥분하거나 느끼게 되면 젖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젖는다’고 한마디로 표현하는 여성의 애액에는 다섯 종류가 있다. 질속의 ‘질점골액’은 항상 일정한 보습을 유지함과 동시에 살균작용으로 질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여성이 흥분하면 바르톨린샘액, 스키니선액이 나온다. 삽입이나 마찰에 의해 질 주변의 혈관이 충혈되면 그 혈액이 포함된 당단백질인 ‘무코도이드’가 배출된다. 마지막으로 여성이 황홀경에 도달하면 ‘자궁경관점액’이 분비된다. 자궁경관점액은 정자가 자궁으로 올라가는 것을 도와주는 운동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절정에 다다를수록 임신하기 쉽다.
오럴섹스 전용 콘돔은 일반 콘돔과 똑같은 소재로 만들어지며,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다만 섹스의 특성상 이용자를 위해 맛을 추가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한 섹스 의식이 높은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바닐라맛 5개+딸기맛 5개’ 세트를 2천엔(약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9. 클리토리스는 성감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발생학적으로 설명하자면 페니스와 클리토리스는 기원이 같다. 전립선은 질, 봉선(항문에서 페니스까지 이어진 재봉선같은 선)은 여성기가 닫힌 흔적으로,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성기는 대응하고 있다. 다만 페니스가 소변을 배출하는 역할이 있는 데 비해, 클리토리스는 그런 역할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10. 음모를 보면 최근의 섹스 정도를 알 수 있다
섹스를 하면 음모가 서로 스치게 되기 때문에 털끝이 둥글게 마모된다. 머리카락과 달라서 자를 수 없는 음모는 섹스를 하지 않으면 털끝이 뾰족해진다. 이런 사실에 근거해 전라로 타살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경우, 음모 채취로 피해자가 최근 어느 정도 섹스했는가를 조사하기도 한다고 한다.
11. 침팬지의 고환은 인간의 배 이상이나 무겁다
남성의 고환은 약 40g, 침팬지는 1백20g. 고환의 무게가 다른 것은 정자의 차이 때문이다. 인간이 1회 사정할 경우 몸 밖으로 배출되는 정자수는 2억∼3억 개. 그러나 침팬지는 6억 개나 된다. 침팬지는 난교를 하기 때문에 수컷이 자신의 자손을 남기기 위해서는 한 번에 다량의 정자를 내보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12. 남성 물건 뼈는 없지만 간혹 꺾이는 경우는 있다
의학적으로는 ‘음경절증’이라고 한다. 발기한 페니스는 혈액이 몰려 빵빵해진 풍선 같은 상태. 그 풍선(피부가 아니라 안쪽의 하얀 막)이 찢어질 수도 있다. 터질 때는 소리가 나며 그 후 국소가 붓고, 변형되며 변색된다. 보기에도 상당히 심한 상태가 되므로 주저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나운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