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읽은 것에 대해 비판이 일자 강하게 반발했다. 일요신문DB
지난 6일 문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경선후보 10차 TV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며 3D 프린터를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쓰리디 프린터’가 아닌 ‘삼디 프린터’로 읽은 바 있다. 당시 문 후보는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삼디(3D) 프린트(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용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이 있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