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참사랑병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참사랑병원(병원장 천영훈)은 3일 서구지역 최초로 하루 20명의 환자가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낮 시간 부분 입원을 통해 집중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주간재활 `낮병원 우리동네`를 개원했다.
낮병원은 1976년 국립서울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을 시작으로 주로 대형병원에서 진행하던 모델이다. 단편적인 재발 방지를 넘어 환자의 회복 및 재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의 낮병원은 병원 내에서 환자의 이동이 아닌, 환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연계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전문가, 통합예술심리치료사, 정신보건 전문요원(간호사, 사회복지사)등의 전문 인력이 함께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개별상담 및 가족상담, 스트레스관리 훈련, 레크리에이션, 미술치료, 음악치료, 사회적응훈련, 직업재활, 가족교육 등 세부 프로그램 운영으로 집중적인 정신사회 재활치료를 돕는다.
인천참사랑병원 낮병원 강준모 원장은 “우리동네가 입원치료와 외래치료의 장점만을 결합한 치료형태로 낮 시간에는 병원에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저녁에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대인 관계를 맺으며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정신질환 치료 이후의 더 나은 삶을 환자와 치료자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낮병원 우리동네`는 `의사, 치료사, 환자`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이장님, 주민`등 편안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친근하고 편안한 사회관계를 경험하는 공간을 만든다. 한편, 인천참사랑병원은 서구보건소로부터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서구치매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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