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 사진제공=KFA, 지소연
[일요신문]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대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3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북한과의 대결에서 전반이 종료된 시점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다.
7일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진에 이은미, 신담영, 임선주, 장슬기가 나서고 김정미가 골문을 지킨다. 미드필드에는 이금민, 지소연, 이민아, 강유미, 조소현이 배치됐고 원톱으로 유영아가 나서 골을 노린다.
이날 열리는 남북대결은 국내 방송사가 중계권을 구입하지 않아 현지 소식을 받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여자 아시안컵 본선 중계권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중계가 없는 탓에 많은 이들이 대한축구협회 소셜미디어 계정과 온라인 언론 기사로 전해지는 소식만을 받아보며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 종료 시점까지 대한민국은 북한에 0-1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전반 15분 경 내준 PK를 김정미가 선방했지만 추가시간에 성향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은 조 1위에 올라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오는 2019년에 열리는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도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우선이다.
대한민국이 속한 B조에는 북한, 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이 배정됐다. 북한을 제외하면 대한민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전력이다. 북한과의 맞대결이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인도와의 경기에서는 이금민의 해트트릭, 지소연의 2골 등에 힘입어 10-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