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 정광용 씨가 이번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일요신문DB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8일 저녁 7시쯤 정 회장 측에서 12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한다고 팩스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날 폭력 집회를 선동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정 씨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정 씨가 두 번 모두 연기 요청서를 보내며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3일 정 씨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낸 뒤 불응 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당초 출석 예정일인 10일엔 바쁘다는 이유로 이틀 뒤인 12일 나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