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와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10일 오전 9시께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리는 구속 반대 시위 등의 문제를 피하고자 조사시간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이날 조사에는 특수본 소속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27기)가 처음으로 투입됐다.
이 부장검사는 특수본 1기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을 수사한 바 있다.
이날 조사에는 보조검사 1명과 여성수사관 1명이 함께 투입될 예정이며, 박 전 대통령 측에는 1~3차 조사에 함께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유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사들에 대한 해임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세 차례의 옥중조사를 벌인 바 있으며 향후 1~2차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재판에 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