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포시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12일 문화예술발전위원회 심의를 개최하고 김포시 문화마을로 월곶면 군하리를, 김포시 문화거리로는 구래동 중심사업지역부터 호수공원까지의 차없는 거리 약 2km를 각각 지정했다.
군하리는 숙종 25년 문수산성의 축성으로 통진현에서 통진부로 승읍호하면서 부격에 맞게 관청이 설치됐던 곳으로 과거 융성했던 마을은 일제치하와 6.25전쟁을 겪고 강화교가 개통되면서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해 48국도의 우회도로 개통으로 인해 낙후됐다. 또 문화재 보호 구역, 군사 보호 구역 등으로 지정돼 개발의 제약과 문화적 소외를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과거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김포국제조각공원, 애기봉생태공원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어 마을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고유한 문화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자생력을 키워나간다면 주민 정주가치를 향상시켜 마을재생을 이끌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이 인정돼 문화마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래동의 중심상업지역부터 호수공원까지의 거리는 현재 도시철도 복개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향후 가로 공원으로서 시민들에게 돌아오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향유와 유휴공간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인정돼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다”고말했다.
김포시는 문화마을과 문화의 거리 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주변환경 개선사업, 문화시설의 설치 지원사업, 문화예술 관련 업종 육성사업, 문화예술 행사 추진사업 등을 지원해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도시 문제 치유 및 회복의 기제로 삼아 지역 및 도시간 문화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가 평화문화도시임을 천명하고 다양한 중장기적 사업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시민들의 삶속에 스며들어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관되고 안정된 문화가 ‘평화문화’이며 이러한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화마을과 문화의 거리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