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 김미경씨 부정 채용 의혹 증거 추가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문재인 후보 측의 우상호 공동위원장은 1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우상호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본인이 서울대 융합대학원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부인을 서울대 교수로 임명하도록 요구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특혜이며 특히 이것을 안철수 후보가 직접 요구했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안철수 후보의 개입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서울대 정교수 자리는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상당한 연구업적과 그분이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검토해서 검증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인데, 자격이 되지 않는 부인을 정교수를 만드는 조건으로 들어갔다”라며 “이것은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공정성에 상당한 시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