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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 또는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식농사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으랴. 마음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자녀 교육이다. 자기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을 터. 여기에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나는 어떤 부모인가’를 스스로 파악해 보는 것이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혹시 너무 엄격하고 독선적으로 자식을 키워오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너무 응석받이로 키워서 제멋대로이지는 않은지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에서 선보인 다음의 테스트를 통해 한번 알아보자.
테스트 방법
① 아래의 질문에 모두 대답한다. 개인적인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므로 정답이나 오답은 없다.
② ‘엄격한 정도’와 ‘자상한 정도’각각의 합계를 낸다.
③ ‘엄격한 정도’와 ‘자상한 정도’의 점수를 오른쪽(39면) 위의 좌표에 표시한다(세로:엄격한 정도, 가로:자상한 정도).
④ 각각의 표시점을 가로, 세로로 그었을 때 만나는 지점이 나의 ‘부모 성향’을 나타낸다.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극단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다.
⑤ 자신의 점수를 오른쪽(39면) 가운데 ‘엄격한 정도’와 ‘자상한 정도’ 분석과 조언에 맞춰 확인한다.
[테스트]
엄격한 정도 ------------------------------------------------------------------->>
① 아이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끼어들지 않고 내버려둔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② 아이가 어떤 문제로 힘들어하면 “나 같으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후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③ 대부분의 일은 아이가 스스로 체험하도록 내버려 둔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④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거기에 즉각 반응한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⑤ 아이에게 한번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번복하지
않는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⑥ 어떤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아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며,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⑦ 아이가 약속한 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약속 내용을 지키도록 종용한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⑧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관심을 갖고 반응을 나타낸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⑨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금지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⑩ 아이가 버릇없게 굴거나 태도가 불손하면 그 점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한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자상한 정도 ------------------------------------------------------------------->>
① 아이가 이야기를 하면 귀기울여 들어준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② 아이가 신경을 거슬리게 하면 꾸지람한 후 “저리 가”라고 한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③ 껴안거나 어루만지거나 쓰다듬는 등 아이들과 신체적인 접촉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④ 아이가 안절부절 못하거나 겁에 질리면 참을 수가 없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⑤ 지나친 칭찬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특별한 경우에만
칭찬을 해준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⑥ 아이가 질문이 있거나 무언가에 대해 알고 싶어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상담해준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1, 그렇지 않다-1)
⑦ 아이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면 “매우 기쁘다”고 말해준 후 칭찬해준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⑧ 일이 바쁠 때 아이가 방해를 하면 바로 화를 내버린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⑨ 아이가 혼자 놀고 있으면 이따금 아이를 살펴본다.
(그렇다-4, 그런편이다-3, 그렇지 않은 편이다-2, 그렇지 않다-1)
⑩ 부모가 항상 옆에서 돌봐줄 수는 없으므로 간혹 아이가 오래도록 울게
내버려두기도 한다.
(그렇다-1, 그런편이다-2, 그렇지 않은 편이다-3, 그렇지 않다-4)
[결과]
엄격한 정도-------------------------------------------------------------------->>
-> 10∼18점 (낮음)
<분석>
이런 부모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든 제약을 거의 두지 않은 채 자유분방하게 키우는 스타일이다. 싸우든 말든 아이들 일이라면 거의 관심이 없고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편. 또한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기 때문에 마찰이 거의 없다. 굳이 아이들 일에 참견을 해야 할 경우에는 대화를 나누긴 하지만 자신만의 의견이나 단호한 면은 없다. 이런 부모를 둔 아이들은 어른들이 도와주면 좋을 일도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조언>
아이들에게는 무제한의 자유가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제약을 두고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거나 일정한 규칙을 정해 이를 지키도록 강요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결국 부모가 제시하는 이런 방향을 통해 사회에서의 적절한 행동 방침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 혼자서는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며 반드시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19∼32점 (보통)
<분석>
이런 부모는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는지, 그리고 아이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항상 머릿 속에 염두에 두고 있다. 아이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일정한 부분에 있어서는 제약을 두기도 하는 등 아이들 일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스타일. 또한 어떤 문제를 두고 아이와 장시간 토론을 해도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는 단호함도 지니고 있다. 아이에게 너무 엄한 것은 아닌지 혹은 너무 제멋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조언>
아이들 일이라고 해서 모두 다 참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좋다. 대수롭지 않거나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닌 경우에는 그냥 아이에게 맡긴 채 내버려 두고,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만 아이들과 함께 상의하도록 한다.
-> 33∼40점 (높음)
<분석>
이런 부모의 아이는 이미 옳고 그른 행동이 무엇인지를 거의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눈치껏 잘 알고 있다. 사회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터득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바람직한 일. 하지만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런 부모는 즉각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꾸지람을 하는 등 참을성이 부족한 편이다. 또한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일이 많고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규칙은 반드시 고집해야 직성이 풀린다.
<조언>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굳이 까다롭게 굴거나 너무 많은 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사소한 문제까지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한다면 아이들은 주눅이 들게 마련. 혹시 아이에 대한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아이가 독립적으로 그리고 적절한 자유를 누리면서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상한 정도-------------------------------------------------------------------->>
-> 10∼18점 (낮음)
<분석>
이런 부모는 대부분 아이들을 귀찮게 여기는 스타일이다. 아이가 말을 시키거나 무엇을 해달라고 조르면 즉각 신경이 예민해지고 화가 나며, ‘단 10분도 나를 위한 시간은 없군!’이라며 항상 불만에 가득 차있다. 아이들로 인해 자신의 사생활이 방해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응석을 받아주기는커녕 화를 내버리며, 아이들 또한 부모의 이런 점을 바로 눈치챈다. 아이들이 하는 일은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 신경도 안 쓰며, 간혹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관심을 나타낸다.
<조언>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항상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라는 아이일수록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건강하게 자란다.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로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 19∼32점 (보통)
<분석>
아이와 함께 놀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아이가 스스로 어떤 일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간혹 슬퍼하거나 무서워하는 등 부모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즉시 옆에서 돌봐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종종 아이가 혼자서 놀거나 별다른 주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뻐하며 비로소 자신의 시간을 가진다.
<조언>
부모라고 해서 늘 아이들에게 시간을 빼앗길 수는 없다. 그래도 아이들이 신경 쓰인다면 장시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짧게 여러 번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 33∼40점 (높음)
<분석>
이런 부모의 아이들은 항상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다. 정작 시간은 없는데도 아이가 원하면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 곁에 있어주거나 아이들의 질문에 일일이 참을성 있게 대답해주는 등 상당한 배려를 해준다. 또한 절대로 아이가 울도록 내버려두거나 기다리도록 하는 일이 없다.
<조언>
물론 아이도 소중하지만 자기 자신도 소중하다는 점을 명심하라. 본인이 안정되고 한결같아야 아이에게도 자상해지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법이다.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잘못이나 옳지 않은 행동을 눈감아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