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누르고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됐는데, 막상 대선후보가 되니 첩첩산중.
바로 어마무시한 선거비용 때문에.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1인당 딱 509억9400만 원까지 선거 비용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대선 결과 득표율이 10%에 달하면 선거 비용의 절반을 돌려받고, 15%를 넘으면 전액을 사후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의 현재 지지율은 한 자리. 바른정당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선자금 마련이 쉽지는 않아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득표율 10%를 넘길 수 있을까요? 돌파구는 ‘단일화’
지금이야 ‘단일화를 절대 하지 않겠노라’라고 선을 긋지만, 내일 아침 눈을 뜨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고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기획 이수진 기자/ 촬영·편집 신은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