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동물자유연대, 카라,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등 동물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여덟 번째 정책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의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은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견 놀이터의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또한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게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문 후보는 “수의사협회에서 표준 진료비를 자율적으로 정해주면 병원 및 지역에 따라 큰 편차가 있었던 것이 해소된다. 표준 진료비가 정해지면 의료보험 확대가 쉽다”며 자율적인 표준 진료제 마련을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키우는 유기견의 사례를 들며 “얼마 전 동물보호법이 개정되고 많이 나아졌지만 부족한 부분 많다.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처리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유기견이 재입양 될 수 있게끔 제도도, 문화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