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서울 광화문 광장 대선 유세 현장 모습
[일요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밤 전날 있었던 자신의 유세 차량과 충돌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조 아무개(35) 씨의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한 뒤 제주도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다음날로 미뤘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후보는 빈소에 머무르면서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와 우리 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면서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이야기하겠다.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유세차량 충돌 사망자의 유가족 SNS글
한편, 조 씨는 16일 1시 45분쯤 경기도 양평군에서 민주당 납품을 위해 서울로 향하던 1t 포터에 자신이 운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조 씨에게는 아내가 남겨져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 때 조 씨 유가족의 것으로 보이는 SNS 글을 통해 책임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평소 세월호 사태의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던 문재인 후보 측에겐 당혹감을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