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향한 아빠의 간절하고 애틋한 사랑이 담긴 편지. 출판사 희망소리는 이번에 신간 <너는 될 애, 될 대로 된다. 애쓰지 마라>를 통해 딸바보 아빠의 28통 편지를 공개했다. 저자는 1989년 영화 <구로아리랑>의 시나리오를 썼던 이하영 작가.
영화 <구로아리랑>의 시나리오를 썼던 이하영 작가가 <너는 될 애, 될 대로 된다. 애쓰지 마라>를 펴냈다.
저자는 인생의 힘든 시기를 겪던 시기에 유서 같은 심정을 담아 딸에게 편지를 쓴다. 그렇게 일 년 동안 스물여덟 편의 편지를 썼고, 딸의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이것을 작은 책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그 후 출판요청이 있었지만 개인적 이야기라 고사하던 저자는 책의 내용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공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 출간을 결심했다.
기존의 편지 앞에 현재의 이야기를 덧붙여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딸의 과정이 한 권의 책에 담기게 되었다. 누군가의 부모이고, 누군가의 자식이기도 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책을 읽으며 부모자식 간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딸을 부를 때마다 사랑하는 딸,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딸이라고 부른다. 넘치는 사랑을 어쩌지 못해 계속해서 딸을 향해 사랑고백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며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자식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저자는 학생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기를 권한다.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 부모 자신을 위해서. 잔소리하고 싶은 마음을 이 책을 통해 해소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자식에게 따뜻한 사랑의 말을 해 줄 수 있도록 말이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