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검사현장에서 해양사고 예방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해양사고방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정비를 완료했다. 올해는 위원회를 바탕으로 매일 전국 15개 지부로부터 해양사고 정보를 수집해 원인별로 사고분석 후 환류는 물론, 선체나 설비 손상이 수반된 사고 선박이 임시검사를 받아 운항하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방 대책에는 한명의 검사원이 한척의 선박을 전담해 선박운항 상황 및 주요설비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안전점검을 병행해주는 케어십(Care Ship)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시행중에 있다.
또한 선박과 관련된 기관정비업체에 대한 인증사업을 통해 공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업체가 올바른 정비문화를 선도하고 제공하는 정비서비스 품질을 높여 기관손상 등에 따른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기관정비업체 인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단은 중장기적인 해양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선박 무상점검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 역량이 취약한 어선 및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법정 검사사항 이외에 윤활유, 냉각수, 배터리전압 체크(Check), 기관실 화재취약요인 제거, 충돌예방 안전교육 등 선박종사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단의 종합대책결과는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 최근 숙련되지 않은 외국선원의 증가와 어자원 고갈로 인한 원거리 조업 증가 등 악화된 외부환경 속에서도 공단 자체 통계분석을 통해 올해 1분기까지 공단 검사선박의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약 20%가 줄었다. 특히 공단에서 중점관리하고 있는 기관, 축계 등 선체 및 설비에 관한 사고는 전년 동기대비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해양사고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사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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