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산이 지난달 분출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그야말로 세상에 없는 활강 코스가 됐다. 펄펄 끓으면서 흘러내리는 용암을 옆에 두고 스키를 타면서 내려오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최근 이런 짜릿한 스키를 맛본 이탈리아의 비디오 제작자 겸 기자인 주세페 디스테파노와 마르코 레스티보가 해발 31만 3100m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그 기분이 얼마나 짜릿할지 짐작이 간다. 태연하게 용암이 분출되고 있는 화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과연 강심장이 맞구나 생각이 들 정도.
디스테파노는 “매우 위험해 보이지만 활강을 하면서 내려올 때는 그런 느낌을 갖지 못했다. 단, 스키 숙련자가 아니라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암 바로 옆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분명히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