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육보건대학교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는 인성교육주간을 맞아 27일 교수와 학생간의 정을 다지는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간단한 브런치와 교수 1인당 학생 3명이 각각의 테이블에 합석, 총 150여명이 사제 간의 친교를 다졌다. 학생들은 각 교수들의 소그룹에서 기초수급자, 만학도 또는 사다리를 타는 등 학생들의 합의로 3명을 선발해 테이블에 합석하게 됐다.
행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교수를 보면 생각나는 동물로 미어캣, 케로로중사, 다람쥐, 등이 거론돼 교수들의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풀어냈으며 교수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총장님의 생신을 공강으로 정해주세요’ 등과 같이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우회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교수 이름으로 3행시 짓기 등을 스케치북에 적어가며 서로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간호학과 김성민 교수는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가끔 수업을 빼먹고 낭만을 즐기기도 했다. 지금 학생들은 시대적으로 각박한 환경에 있어 수업과 취업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 안쓰럽지만 나름의 여유를 찾기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을 얘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사제파티에 참석하게 되어 교수님과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학창생활의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며 “깔끔한 건강식 도시락은 먹어본 도시락 중에 최고 맛있는 식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노인케어창업과 이진아 교수는 “사제지간의 작은 파티가 학생의 개별 상담이 이루어진 후 새로운 집단상담 형태가 되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많은 학생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내가 챙기지 못한 우리학과의 만학도 3분을 총장님께서 직접 챙기며 식사를 같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두한 총장은 “학생들의 여러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학내외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소통하는 대학이 되겠다”며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육보건대학교는 삼육글로벌리더십 과목을 통해 교수 1인당 15-20명 학생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제동행걷기대회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교수와 학생이 아닌 스승과 제자로 더 가까운 사제간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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