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은 김해신공항을 동남아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를 밝혔다.
-민선6기 공약 중 가장 큰 성과를 이룬 것은?
“일자리 창출 체계 확립,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시민복지 기준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굳이 하나를 선정하라면 역시 신공항 유치를 들 수 있다. 김해신공항이 우리 부산시민들의 바람대로 건설되면 부산의 강점인 항만·철도와 함께 이른바 ‘물류 삼합(Tri-Port)’이 구축된다. 이런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민선6기 시정 운영을 통해 아쉬운 점과 남은 임기 내에 마무리할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에서 성과가 있었음에도 해외경기 불황과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파생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부로 체감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지난해 태풍·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시민 불안을 가중시킨 점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보다 발전된 시정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 남은 기간은 지금까지 일궈놓은 분야별 핵심 사업들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내, 시민들이 민선6기 시정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해신공항을 반드시 안전하고 24시간 뜨고 내리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재탄생시키겠다. 2030 등록엑스포 역시 대정부 설득과 함께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국가사업으로서의 등록엑스포로 시민들의 품에 안기겠다.”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이 상당히 주목된다. 공동 발의문 전달 후의 계획은 무엇인가?
“향후 논의될 30년 만의 개헌이 권력구조 개편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에 대한 권한의 위임이 포함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앞으로 지방 4대 협의체와의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앙을 압박하고, 시민 및 공무원 대상 지방분권 교육, 분권전문가 토론회, 지방분권개헌촉진 대국민대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매진하겠다.”
-부산경제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우선 단기대책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따라 관광, 크루즈업계, 수출기업 등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 자금지원 등을 펼치겠다. 장기대책으론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부산경제의 획기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올해 3월부터는 경제정책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경제 거버넌스를 구축·운영 중이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는데, 이에 따른 계획이나 포부는?
“지금은 부산의 미래를 위해 매우 엄중한 시기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시민들을 위해 내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민선6기의 남은 기간 동안 시민 기대에 부합하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다보면 내년 민선6기를 마무리할 즈음엔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줄 것으로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우리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믿음이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김해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하겠다. 시장 취임 때부터 외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정성을 쏟겠다. 시민과 항상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부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경주하겠다. 변함없는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