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목격자들이 인증샷을 올렸지만 운전자가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말레이시의 <하리안 메트로>가 이 개성 넘치는 재규어의 주인을 추적해내는 데 성공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재규어의 주인은 바로 말레이시아의 사업가인 다툭 세리 마하디 바드룰 자만(34)이었다. 현재 재규어를 장식하고 있는 미니카의 개수는 무려 4600개.
그가 이렇게 재규어를 치장한 이유는 자신의 재규어를 돋보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재규어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했던 그는 어릴 때부터 수집해온 미니카인 ‘핫휠’을 생각해냈다. 그가 13세 때부터 모아온 ‘핫휠’은 자그마치 5000여 개. 집안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핫휠’을 재규어에 붙이기로 작정한 그는 이렇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재규어를 갖게 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