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28일 오후 1시 박 전 이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이사장은 “그동안 저희 부모를 존경하고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물의를 빚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주 사건사고에 휘말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 더 조심해서 남은 인생 주변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4월 정 아무개 씨에게서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이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박 전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정 씨는 박 전 이사장이 빌린 돈 전액을 상환했다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필 ‘사실확인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을 상대로 돈을 빌린 경위와 상환 내역, 사기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