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홍 후보는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을 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 우습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툭하면 촛불민심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이라는 것은 광우병 때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가 주동이 되어 선동한 민중혁명이 아니었던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우리 국민이 그들의 선동에 따라 광화문에 나갔지만, 지금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와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를 하려고 한다”며 “한국의 안보는 제가 취임하면 칼빈슨호 함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는 참사 3주기인 지난 16일에도 세월호 추모식에 불참하는 이유를 묻자 “세월호 사건을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우려먹었나. 더 이상 정치인들이 가서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안 했으면 해 안 가기로 했다”며 “세월호 가지고 3년을 해먹었으면 됐지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답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