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푸드 에비뉴 JJ’s Lobster 매장에서 고객이 랍스터 요리를 즐기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유통업계 간의 맛집 유치 경쟁이 더욱 고조되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맛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1월 6,280여㎡(1,900평)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 ‘푸드 에비뉴’를 선보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1일 지역 최초 선보이는 국내외 유명 맛집 포함 총 7개의 맛집을 먼저 유치해 다가오는 9월 지역 최대 ‘고메 스트리트’ 완성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우선 부산 상권 최초로 선보이는 살바토레쿠오모, 에머이, 아이핫팟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
살바토레쿠오모는 인기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수요 미식회에서 국내 3대 피자 맛집으로 소개된 국내 최초 나폴리피자협회 인증을 받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에머이는 서울 종로, 가로수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식 전통 생면 쌀국수 전문점이다.
아이핫팟은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소스 및 토핑이 개인 기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초밥과 일본식 비빔물회가 유명한 부산 해운대 지역 맛집 스시미르네와 세계 여러 종류의 만두를 최초로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형 만두베이커리 구운몽, 프리미엄 우유로 만든 다양한 밀크 디저트를 선보이는 파스퇴르밀크바, 홍대 맛집으로 이름난 일본식 탄탄면 전문점 탄탄면공방까지 총 7개의 먹거리가 먼저 선보인다.
7일까지 신규 브랜드 오픈을 축하하는 프로모션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추가 상품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이번 ‘고메 스트리트’ 첫 단계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지하 1층 공간에 국내외 유명 먹거리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모두 1만 247㎡(3,100평) 규모의 지역 최고 프리미엄 식품관을 만들어 나간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최근 먹거리 유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최근 ‘멋’보다는 ‘맛’을 찾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고, 온라인 쇼핑 성장 속에 맛집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직접 불러들이는 차별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먹거리 관련 투자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연간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4%상당 늘어났다.
또한 식품관 리뉴얼 이후 매출 상승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프리미엄 식품관 ‘푸드 에비뉴’ 오픈 이후 3개월간 드라이, 워터 에이징 등 다양한 숙성 저장고를 도입한 축산코너는 9.7%, 대형 수족관을 도입한 수산코너는 27.2% 농산코너는 3.1% 각각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동래점도 지난 12일 식당가 리뉴얼 오픈을 통해 즉석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인 ‘두끼’, 이국적 분위기의 서울 유명 중식 레스토랑인 ‘매란방’, 정통 아메리칸 피자를 선보이는 ‘컨트리맨즈’ 등 맛집을 추가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상권 최초 국내외 유명 맛집 유치와 신선한 로컬 푸드 입고를 통해 명실 상부한 지역 최고 고메 스트리트 식품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더 귀담아듣고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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