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국무회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3월 11일 첫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235회째 열린 것으로,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국무회의를 이끌어 왔다.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오는 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 준비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그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관련 부처에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점검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지난 18대 대선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속한 사실 확인 및 철저한 사법처리 등 후속 조치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는 “외교안보 당국에서는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군사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압박과 중국 등 주변국의 협조를 견인해 북핵 도발과 미사일 도발 시도에 대처함에 있어서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황 총리는 마지막 국무회의에 대한 소회를 따로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청구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