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한 청년 공약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청년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당장 표심을 자극할 선심성 공약들만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을 뿐, 근본적인 고민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킬 수 있는 공약’,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직접 마련하고 제안하는 청년들이 있는데요. 한 청년단체는 사실과 다른 구인광고를 내거나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는 기업의 ‘갑질 채용’을 방지하자는 ‘취업준비생 보호 법안’을 공약에 넣자고 주장했습니다.
20대 대학생들이 주축인 한 단체는 정부 부처에 청년 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청년부‘를 신설하고 최저임금을 높이자는 공약을 대선주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이밖에 또 다른 단체는 ’몰카 판매금지법‘ 등 청년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쏟아지는 대선 공약 속 구체적 방안을 담아 청년들이 직접 만든 정책들. 청년 유권자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기획·제작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