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커플이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에 나란히 등장했다. 연합뉴스
둘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3월이었다. 당시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둘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 사이임을 시인했으며, 최근에는 로페즈가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첫 만남의 순간을 밝혀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다만 모두가 기대하는 것처럼 드라마틱한 순간은 없었다는 것이 로페즈의 설명.
로페즈는 첫 만남이 어떻게 성사됐냐는 질문에 “평범했다”고 운을 떼면서 “어느 날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로드리게스가 옆을 지나갔다. 그를 보고 밖으로 나와서 어깨를 두드리고는 ‘하이, 알렉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로드리게스 역시 ‘하이, 제니퍼!’라고 인사를 했다. 그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잠시 대화를 나누었던 둘은 며칠 후 로드리게스가 문자로 데이트 신청을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한편 <인터치 위클리>는 최근 로드리게스가 둘의 관계에 있어서 한 가지 기본 규칙을 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페즈가 계속해서 전 남친인 캐스퍼 스마트와 연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금지시켰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로드리게스는 전 남친과 계속 연락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연락을 그만할 것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페즈는 원래 남자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질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러니 결혼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 측근은 “로페즈는 올해 말까지 그와 결혼하길 원하고 있다. 그가 천생연분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과연 둘이 결혼까지 하게 될지는 의문인 것이 사실. 둘 모두 할리우드에서는 내로라하는 바람둥이들이기 때문이다. 연하남 킬러인 로페즈는 화려한 연애 이력을 자랑한다. 오자니 노아, 크리스 주드, 마크 앤서니 등과 세 차례 결혼과 이혼을 했으며, 세 번째 남편인 앤서니와의 사이에서는 쌍둥이를 낳았다. 또한 벤 애플렉, 캐스퍼 스마트, 드레이크 등과도 데이트를 즐긴 바 있다.
로드리게스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미녀들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져온 바람둥이였던 로드리게스는 마돈나, 케이트 허드슨, 캐머런 디아즈 등과 사귀었으며, 전부인 신시아와의 사이에서 현재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출처 <인터치 위클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