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이 제공한 사고 당시 유세 차량 사진
김 대변인은 “유족측이 공개한 사고영상에는 유세차량이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를 유발한 상황이 담겨 있고, 선거유세 구조물이 차체보다 길게 제작돼 방향지시등을 가렸기 때문에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처할 수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유세차량 불법개조 여부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유족 측의 조사요청에도 불구하고 유세차량은 곧바로 해체 되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경찰은 똑같이 개조된 다른 유세 차량이 있으니 수사에 문제없다고 큰소리 쳤지만 교통안전공단은 실제 사고 차량이 없으면 불법개조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한다”며 “사망한 운전자의 오토바이는 보전해놓은 경찰이, 정작 불법개조 의혹이 있는 유세 차량은 해체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유족 측은 경찰의 의도적 부실수사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수사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결정적 증거인 유세차량의 해체를 누가 주도하고 허락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유세차량 해체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그것이 억울하게 사망한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기 때문에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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