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제동은 5월 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 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며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1 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헌법 1조와 11조는 대한민국의 주인이 대한국민이며 누구든지 평등하다고 선언합니다. 내일 헌법의 주인이 우리라는 선언을 하는 날입니다. 문득문득, 투표하시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시기를…”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한 시간 뒤에도 페이스북에 “10년을 기다리기 힘들어서 1년은 당겨냈다. 이제 인수하러 가야겠다. 투표하러 가시는 여러분 뒷모습이 이렇습니다. 감성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개봉박두. 아, 멋지기들도 하셔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김제동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김제동이 글에서 언급한 ‘10년’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1년을 당겨냈다’는 의미는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대선 일정이 앞당겨진 사실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김제동의 글에 대해 각양각색의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 김명숙 씨는 “왜 이렇게 떨릴까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겠죠.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라고 밝혔다. 김선희 씨는 “너무 긴장되네요.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겠죠”라고 보탰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