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결과승복”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에 운집한 시민들에게 둘러쌓여 대선 승리 축하를 받고 있다.
[일요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42만3800표(41.1%)를 얻으며 차기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2849표(24.0%)를 얻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8342표(21.4%)를 최종 득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6시경 개표를 100% 완료했다. 3인의 후보에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20만8771표(6.8%),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01만7458표(6.2%)를 각각 득표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4만2949표(0.1%) 득표에 그쳤다.
문 당선인은 홍 후보를 557만951표차로 이겼다. 득표율만 17.1%차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1~2위 간 가장 큰 표차다. 종전 최대 표차는 지난 17대 대선(2007년) 때 이명박, 정동영 후보 간 531만여 표였다. 2002년 노무현, 이회창 후보 표차는 불과 57만980표였다. 1997년 김대중, 이회창 후보간 표차는 그보다 적은 39만557표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추미애 당 대표, 박원순 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손을 맞잡아 보이고 있다.
촛불정국의 연장선에서 치러진 대선임을 감안한 전체 득표율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문 당선인의 득표율 41%는 역대 세번째로 낮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다만 5자 구도가 유지되고 1, 2위간 표차가 큰 점이 이를 대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전 8시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위원회의를 소집하고 회의 의결과 동시에 문 당선인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회의 종료 후 당선증을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전 합참의장으로부터 군통수권 개시를 자택 전황으로 보고받는다. 9시를 조금 넘겨서는 지역 주민들의 축하인사를 받은 후 자택을 떠나 오전 10시10분 국립현충원 참배, 국회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정오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