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홈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홈캠 해킹’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다수 이용자들이 “해킹이 의심된다”는 글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 블로거는 아기가 밤에 뒤척이다 깨서 우는 경우를 대비해 원격으로 위치변경이 가능한 홈캠을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밤에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던 중 카메라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는 “마치 사람이 조정하는 것처럼 카메라가 스멀스멀 움직였다. 침대를 찾아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며 “밤에 빨간 불빛을 내며 혼자서 사람을 찾아 움직이는 것을 보니 집안에 관음증 환자를 들여놓은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해외사이트 등에서 국내 CCTV 영상이 유출되어 있는 것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서버가 해킹을 당해 영상이 유출된 것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품을 구매한 직후 출고 시 기본으로 설정된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해야 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획·제작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