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성균관대 글로벌센터에서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과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류 회장의 흉상제막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성균관대 총동창회(회장 신윤하)와 함께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성균관대 글로벌센터에서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성균관대 화학과 56학번인 류덕희 회장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77회에 걸쳐 모교에 장학기금과 발전기금 등으로 91억여원의 금액을 기부했으며 총동창회관인 글로벌센터 건립기금으로 33억1100만원을 기부했다.
흉상이 세워진 글로벌센터는 류덕희 회장이 제30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한 2006년 4월부터 주도적으로 건립을 추진했으며 류 회장이 제34대 동창회장직을 수행하던 2014년 8월 22일 완공됐다.
서정돈 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류덕희 회장은 타고난 리더십으로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에 21만 성대 동문과 모든 교직원들은 류덕희 회장의 공적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규상 총장은 “류덕희 회장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삶으로 실현하고 있다”면서 “송천재단을 만들어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의료계와 대학발전을 위한 연구기금을 기부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헌신적인 류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윤하 총동창회장은 “글로벌센터는 류덕희 회장의 얼과 그간의 노고가 새겨진 곳이기 때문에 21만 동문 모두의 마음을 모아 흉상을 모시게 됐다”며 “앞으로 이 흉상은 성균관대학교가 존재하는 한 이곳에 자리하며 류덕희 회장의 공로와 업적을 높이 기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류덕희 회장은 답사를 통해 “글로벌센터는 수많은 동문 선후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가 모교로부터 흉상 제막식이라는 과분한 예우를 받게 돼 많은 동문들께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모교를 빛내는데 도움이 되도록 작은 밀알이 되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