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황 총리와 박 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는 전날 황 총리와 오찬을 하던 중 사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날 김 총장 역시 대검찰청 출입기자단과에게 “이제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황 총리의 경우, 이미 이낙연 전남지사가 총리직에 내정된 것과 다르게 임기가 올해 12월1일까지로 7개월 정도 남은 김 총장의 사의표명은 전격적인 면이 있다는 평이다.
황교안 총리의 사표가 수리됐다.
조 수석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는다”며 검찰 개혁 등을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결국 김 총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적폐청산의 주요 개혁 대상으로 조준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