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십정2구역 주민대표회의와 간담회에 도시공사 황효진 사장(가운데 왼쪽)과 이승우 사업개발본부장, 건축사업처장, 보상처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도시공사(사장 황효진)는 십정2구역 뉴스테이 기업형임대사업자(인천십정2뉴스테이(유))의 펀드 설립이 연장계약종료시점인 10일까지 미설립됨에 따라 계약해제 입장과 사업의 정상추진계획을 11일 밝혔다.
십정2구역의 사업구도는 기업형임대사업자가 책임있는 선자금조달(부동산펀드) 이행을 전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나 3개월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펀드가 미설립됨에 따라 계약해제가 불가피한 사항이며 (주)마이마알이의 6,500억원 잔금납부 제안도 부동산펀드를 통한 자금조달이 아닌 1, 2차 계약금 지급방식과 동일한 브릿지론형태의 ABCP발행을 통한 지급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연장으로 1, 2차 계약금지급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대금 납부 후 계약해제 시에는 과도한 이자비용을 비롯한 자산유동화비용이 추가 발생되어 기업형임대사업의 사업성을 악화시키고 주민이 추가비용을 분담할 수 있기 때문에 (주)마이마알이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주)마이마알이의 주장처럼 대체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해 1년 이상 사업지연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관련규정에 따라 우선 펀드 미설립으로 인한 기존 기업형 임대사업자인 인천십정2뉴스테이(유)와의 계약해제를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대체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절차를 투명하게 이행하게 된다. 또한 사업중단 등을 우려한 주민들 동요와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대체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 시까지 공사 자체 자금을 투입, 사업을 책임지고 정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방침은 사업의 안정적인 시행을 공사가 직접 담보하는 전략으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3개월내에 대체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과 당초 계획대로 7월 철거 착수, 금년말 건축공사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 황효진 사장은 십정2구역 주민대표회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교체되더라도 기존의 분양신청을 완료한 원주민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조속한 주민이주가 진행되어야 이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주민 협조를 구했다. 이에 주민대표회의 이찬구위원장은 “도시공사의 사업 정상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믿고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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