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5시 16분(한국시간) 1비트코인당 1천 886.15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천 달러에 미치지 못하던 가격이 현재 연초대비 98%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요인은 일본과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연달아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카시카리 총재는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구현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이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재검토할 계획이며, 러시아 정부 또한 가상화폐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일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며, 일본 시중은행이 조만간 비트코인을 엔화나 달러, 유로화처럼 거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