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병덕)가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이하 희망재단)’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미래부가 희망재단 이사진 구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면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 상생협력이라는 희망재단의 애초 설립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희망재단 이사 6인 중,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는 단 한 사람도 없다”며 “미래부 출신이나 학계, 법조계 등의 인사들만으로 소상공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희망재단의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상생협력과 중소상공인의 경쟁력강화라는 설립취지에 의거, 미래부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주무관청을 이미 이관하기로 이미 의결한 바 있고, 출연기관인 네이버조차도 이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래부가 주무관청 이관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희망재단을 미래부 낙하산, 관피아의 놀이터로 악용하기 위한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새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 의지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바와 동시에 중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살릴 수 있도록, 지난 정부에서부터 지속되어온 잘못된 미래부의 낙하산 관피아 관행이 근절되기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병덕 회장은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이 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활동을 펼쳐왔는데, 이 모든 것들이 무위로 돌아가 소상공인들에게 큰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관행을 되돌려 중소상공인들에게도 제대로 된 공정사회로의 이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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