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만청을 방문한 인천 중구 민관 산업시찰단.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김홍섭 인천시 중구청장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해 세계 1위 항만과 마카오 호텔산업과 카지노산업 및 관광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다.
김 구청장의 이번 홍콩, 마카오 방문에는 신영목 도시개발국장, 한영대 항만항공수산과장,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 하승보 회장 등 민·관 30여명의 산업시찰단이 동행했다.
김 구청장은 11일 홍콩항만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화물이 첨단 IT시스템을 기반으로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쾌적한 환경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도 내항 1·8부두를 세계적 미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지식을 인천과 중구의 미래를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2일 마카오를 방문해 김동섭 교민회장의 안내로 호텔과 카지노 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에 대한 마카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김동섭 마카오 교민회장은 “국제공항과 국제여객 터미널을 갖춘 인천의 중구야말로 홍콩과 마카오를 철저하게 탐구해 도시계획을 재정립하는 계획이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인천 내항에 마카오의 국제적인 특급호텔급인 객실 5,000실 규모의 호텔을 한두 개 정도만이라도 우선 유치하고 관광을 전제로 한 요트 전문항으로 신설한다면 앞으로 개발될 영종의 유락시설과 호텔 및 카지노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은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미국의 라스베가스 등의 카지노 산업은 사향길로 접어들고 있는 반면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마카오는 현재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수입의 70배의 매출을 올리고 카지노 수입의 40%를 세금으로 거둬 전 가정에 1년에 한번 한화 약130만원을 복지 후원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인 만큼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로 북한이 기획 암살한 김정남과 20년지기 친구로 마카오 교민회장직을 20여 년째 맞고 있는 교민들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이다.
김홍섭 구청장은 “해양수산부와 항만청이 “중구의 내항 1·8부두 개발 계획을 수립중”이라면서 “해양수산부와 항만청이 좋은 작품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지만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이어 “중구의 발전을 걱정해준 김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벤치마킹에 동참한 희망연대 하승보 회장과 민·관 산업시찰단원 모든 분께 팍팍한 일정임에도 열심히 임해줘 고맙다”고 치하했다.
또한 “현지에서 얻은 소중한 정보를 현실에 맞게 적용시켜 중구 미래발전을 위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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