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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영화 ‘옥자’로 복귀한 봉준호 감독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진출과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다. 그리고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출연한다. 이들 간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제70회 칸 영화제 진출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은 “사실 감독 입장에서 새 영화를 소개하는데 있어서 칸 만큼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자리가 없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불타는 프라이팬에 오른 생선이 된 느낌”이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 ‘그후’ 등과 함께 칸에 입성하게 된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는 전세계 깐깐한 영화인들이 모여서 영화적 토론을 하는 곳이다. 심사에 지친 분들에게 분명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가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빨리 개봉돼서 영화적 스토리에 대한 논란을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로,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6월 29일 전세계 190개국서 개봉한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