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체납된 세금을 납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연합뉴스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은 이날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난 3년간의 지방세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2013년 별세한 남편인 조변현 전 이사장께서 장기 투병했던 관계로 여력이 되지 않아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는데 보도 이후 급전을 마련해 2248만 640원을 납부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웅동학원이 체납하게 된 근본원인은 보유한 수익재산인 산을 매수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 전 이사장은 물론 저도 수익재산 매각을 통해 재정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웅동학원이 지난 3년간 세금을 체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조 수석은 이를 곧바로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