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은숙 기자
나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선거가 끝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족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저는 사실 24%를 얻었는데, 우리가 잘해서 24%를 얻은 것이 아니라 보수를 사랑하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뭉쳐주신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보수표를 가져갈 쪽이 못해서 반사적으로 잘했다고 본다. 최대 표차로 진 것에 대해 반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서초를 보면 바른정당 후보가 (득표율) 10% 이상 나왔다. 그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유한국당이 너무 창피해서 못 찍겠다는 것”이라며 “대구 경북에서도 12%, 10%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보수정당으로서 그동안 부패, 무능, 수구 이런 보수하고 결별하는 모습을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