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건강FM`을 출간한 바디 스타일리스트 블랙비(박진만)는 고지방 다이어트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7일 블랙비(박진만)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이론적으로 지방이 분해되고 식욕이 줄어들어 초기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다이어트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다이어트 방법은 하루 총 열량의 70%를 지방으로 섭취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임상시험 결과가 없고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 역시 부족하다”며 “오히려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섭취할 경우 피로감과 두통, 입냄새, 변비, 울렁거림, 설사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다량 섭취하게 되면 고지혈증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따라서 이 다이어트 방법은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해 요요현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블랙비(박진만)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몸매를 슬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어트의 정석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조금씩 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여 소모되는 칼로리가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대한가정의학회가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제시한 표준 다이어트요법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을 자제하고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건강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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