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고야항진흥재단 야마다 타카시 이사장(왼쪽)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석 대표이사가 멸종 위기종 및 종보존 협약식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는 17일 63빌딩 별관 사이프러스홀에서 일본 아쿠아리움 최고 권위 기관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멸종 위기종 및 종보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석 대표이사, AQ사업부장 이규근 상무, 나고야항진흥재단 야마다 타카시 이사장, 나고야항수족관 닛토 히로시 관장이 참석했다.
나고야항진흥재단은 나고야항 부두 주변의 아쿠아리움, 박물관, 쇼핑몰, 호텔 등의 효율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위해 1971년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으로 일본 내 붉은 바다거북과 흰고래 벨루가, 아델리 펭귄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 인공 번식에 최초로 성공한 연구 특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나고야항진흥재단과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활성화,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생물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 3월 국내 최초 부화한 푸른 바다거북(CITES 1급)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사육 생물의 번식 연구에 대한 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멸종 위기종 보호를 위해 국내외 해양 기관들과 다양한 공동연구 및 자체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로부터 부상당한 해양동물의 구조치료를 위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2012년부터 상괭이, 수달, 바다거북 등 위기에 빠진 해양생물의 구조 및 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아쿠아플라넷에서 근무 중인 아쿠아리스트는 매년 1회, 본인의 연구과제를 발표해 종보존 및 바다환경 조사, 에너지 절약,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노력으로 전문성을 성장시키는데 노력 중이다. 2016년 홍석준 아쿠아리스트가 발표한 ‘빅벨리해마 인공 종묘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는 빅벨리해마 치어 성장에 최적화된 수조와 먹이생물의 영양강화를 통해 초기 생존율을 높여 인공종묘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평가를 받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관계기관과 협업해 해양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생태계 보존에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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