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캡쳐
1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암흑에 갇힌 손서희 씨(30)의 사연이 공개됐다.
손 씨는 방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을 막기 위해 암막 커튼도 모자라 사각텐트까지 쳐놓았다.
밖에서 들어오는 빛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빛까지 종류와 크기에 상관없이 빛이란 빛은 모두 차단했다.
손 씨가 이런 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든 어떤 빛을 쬐든 얼굴이 빨개지고 화상을 입은 듯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1년 6개월 전부터 얼굴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둬야 했다는 손 씨.
전문의를 찾아가 보니 손 씨는 홍조도 없고 피부 병변 환자와 달리 심리적인 원인이 큰 것으로 판명됐다.
박용천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감정표현불능증인 사람이 많다. 화를 말로 표현하지 못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정신신체반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