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법무부와 검찰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청와대 측은 이영렬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국장이 감찰 중인 관계로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이 지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와 관련, ‘조사대상’으로 지목됐던 안 국장과 만찬 중에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뉴스
당시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이 있던 만큼 만찬은 물론 돈봉투까지 주고받은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7일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위법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법무부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한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임명으로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가 다시 재조명을 받는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우병우 등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