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18일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의 ‘에티오피아 인구 및 생식보건 인식개선 캠페인 지원 사업’ 미디어 캠페인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에티오피아 3개 지역에서 진행될 인식개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방보건부 차관실, 에티오피아 가족계획협회 등 사업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6월 8일부터는 지역별 캠페인 론칭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여성 1명당 출산율이 4.6명으로 기혼여성 피임률이 51.1%에 그치고 이상적인 자녀수는 5.2명으로 대가족을 선호한다. 반면, 모성 사망률은 출산 10만 건 당 420명, 영아(5세 미만) 사망률 출산 1,000건당 67명으로 모성 보건이 열악하고 지역별로 여성교육, 조기결혼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는 등 인구 및 생식보건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라디오 드라마나 옥외광고 등의 미디어 캠페인을 통해 여성교육 강화, 남성가사 참여 독려 및 인구보건 홍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에티오피아의 모자보건 환경개선을 위해 전문가 파견(사업총괄, 홍보, 성과관리 등), 증거기반 사업추진을 위한 출산력 전국조사지원, 정부생식보건 전략수립 지원, 인식개선 및 홍보를 위한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및 송출, 국내 초청 및 현지 연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메켈레 대학교 보건 대학원 팀과 수도 및 전국 5개주에서 1만1,000여명의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전국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캠페인 메시지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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