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남동구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해외우호협력도시인 중국 용정시에서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역사문화탐방은 남동구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장석현 구청장이 특별히 지시한 사업이다. 탐방지역은 일제 강점기 당시 항일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던 용정시와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 일원이며 민족시인 윤동주의 모교인 대성중학교 및 해란강, 일송정 등이다.
참가 학생들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주소지가 남동구인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중학생 27명, 고등학생 24명 등 51명이 선발됐다. 1차는 중학생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2차는 고등학생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구는 탐방에 앞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3일 구청에서 참가학생 및 학부모 등 13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탐방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장석현 구청장은 사전설명회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이번 역사문화탐방을 통해 우리 남동구 청소년들이 민족의 상처입은 과거사를 잊지 말고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탐방에 참여한 논현중학교 3학년 학생은 “아픈 민족사의 현장을 방문하게돼 슬픔과 기대가 교차하지만 다시는 우리나라에 아픈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면 좋겠다”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자기계발에 힘써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난역사를 거울삼아 번영하는 미래세대를 이끌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구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역사문화탐방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참가대상과 탐방코스를 활성화해 청소년의 역사관과 애국심 고취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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