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대미특사가 21일 나흘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홍 특사는 워싱턴DC 인근 주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워싱턴 조야의 생각을 상당히 비교적 정확하게 듣고 보고 가니까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 견해차가 있느냐는 질문엔 “차이점이야 있겠지만 차이점을 좁혀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구체적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많이 기여할 부분이 있겠지만, 속 내용을 채우는 작업이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정상회담 때 한미가 같이 가는 데 역할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선 “한미 간의 문제인데 중국을 설득하면서 체면도 살려야 하지 않느냐”면서 “한미 간 실무적으로도 잘 협의해 중국과 공동 대처를 해가면서 중국이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방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