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엔 이같은 광란의 질주가 20~50대 전문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경기 일대 고속도로에서 고가 수입차와 바이크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폭주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들은 시속 200~300km 속도로 폭주하는 것은 물론 차로 점거, 중앙선 침범 등을 일삼아 문제가 됐습니다. 또 고가 바이크의 앞바퀴를 들고 폭주하는 이른바 ‘윌리’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거된 회원들의 의사나 전문경영인, 회사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폭주족이라면 청소년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의사, 기업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폭주 모임 과정에서 대형 교통사고나 보험사기, 강력사건 등 범죄의 죄질 또한 나빠지고 있습니다.
취미를 가장해 도로의 소통을 방해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등 피해를 입히는 폭주 동호회의 행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기획·제작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