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JB금융그룹이 P2P대출자와 투자자를 위한 안전한 자금관리 체계 구축에 발 벗고 나섰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8일여의도 JB빌딩 11층 대회의실에서 대표적인 핀테크 모델인 P2P대출 3개 기업과 ‘P2P대출 원리금수취권매입형 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피플펀드, 광주은행은 투게더펀딩 및 줌펀드와 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원리금수취권 매입형 모델을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다.
전북은행이 구축중인 자금관리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금을 P2P중개회사 계좌를 경유하지 않고 은행보관계정에 보관해 투자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신규금융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투자자의 투자금을 은행명의계정으로 보관ㆍ관리함으로써 P2P중개회사의 제3채권자로부터 (가)압류가 불가능하도록 함으로써 P2P중개회사가 파산, 휴ㆍ폐업 시 제3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투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은행은 투자금관리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투자자의 투자 현황 등 자금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투자금 횡령, 부정 사용 등으로부터 투명하게 투자금이 관리될 수 있게 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 P2P중개회사가 해킹피해로 투자자의 투자금이 불법인출사례가 속출한바 있었으나 이번 개발된 서비스는 해킹피해에 대한 사전방지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함께 국내 P2P업계의 신뢰성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국내 P2P대출시장은 성장초기 단계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은 상황이지만 P2P대출선진국에서와 같이 건전하게 성장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번 제휴된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이번 서비스 개발로 P2P대출투자에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JB금융그룹은 피플펀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은행통합모형 P2P사업모델을 제1금융원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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