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쿨 학생이 프로젝트 진척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IT직업전문학교.
[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사장 김명용, 학장 김준섭) 게임스쿨이 26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교내 다산아트홀에서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하고 7개 학생 팀이 개발 중인 게임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발표회는 한국IT직업전문학교가 자랑하는 학생들의 프로젝트학습의 일환이다. 프로젝트학습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매니저, 그래픽 디자이너, 스토리 텔러, 프로그래머 등 직책을 맡아 현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게 된다. 만들어진 게임 작품은 오는 11월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G-STAR)에 출품, 일반에 공개된다.
학생들이 발표를 마치면 오랜 게임 개발 경력을 가진 지도 교수가 각 프로젝트 그룹의 개발 성과와 어려운 점을 듣고 해결 방안 제시 및 조언을 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발표회는 게임스쿨 프로젝트 7개 팀 학생 120여 명과 지도교수가 참석했다.
눈길을 끈 게임은 팀 리바이브의 ‘자이로 차일드’다. 캐릭터의 디자인과 그래픽에서 상당 부분을 완성했고 장애물 등을 구현해 일부 구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준희 교수는 “1차 발표지만 매우 우수했다”며 “장애물 외에도 몬스터 등의 방해 요소가 더 필요하고 달리는 기능을 추가하면 더욱 재미있겠다”고 말했다.
공포 FPS 게임 ‘탈라소포비아’를 발표한 팀 탈라소포비아는 아쉬운 평을 받았다. 게임 개발에 사용된 3차원 게임 개발 엔진 UE4(언리언 엔진 4)가 그래픽 면에서는 매우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케 하지만 높은 학습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 모두 심화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용준 교수는 “언리얼 엔진 4.16 최신 버전을 사용하면 작업량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탈라소포비아’ 프로젝트 매니저 박정윤(게임기획‧11학번) 학생은 “학습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초반 기획 과정에서 게임 콘셉트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큰 진척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 발표인 6월 말에는 진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스쿨 총괄 담당 최용준 교수는 “학생들은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게임회사의 팀 별 임원진 발표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각 교수들의 조언을 듣고 개발에 임하면 11월 국제 게임전시회에서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게임스쿨은 VR 헤드셋, 모션캡처 등 학생의 교육을 위한 첨단시설 설비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4차 산업혁명 게임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전하고 있다. 게임스쿨은 게임프로그래밍학과,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스토리텔링학과로 세분돼 있으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선발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전형은 수능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전공별 잠재능력평가와 교수 1대 1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팀명/게임 소개(발표 순)
▲ Nerd 2 Star(너드 투 스타): 캐주얼 난투 레이싱 게임 <Gratia Academy‧그라티아 아카데미>
▲ Thalassophobia(탈라소포비아): 폐쇄된 공간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인 공포 FPS(1인칭 슈팅게임) 게임 <Thalassophobia‧탈라소포비아>
▲ Revive(리바이브): 퍼즐 어드벤처 게임 <Gyro Child‧자이로 차일드>
▲ Pro_D(프로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Dragonian‧드라고니언>
▲ Treasure Hunter(트레져 헌터): 화면의 깊이 값을 이용한 어드벤처 게임 <Treasure Hunter‧트레져 헌터>
▲ remember(리멤버): 유저의 심리를 자극하는 퍼즐게임 <Message‧메시지>
▲ 메아리: 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The Saivor‧더 세이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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