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대구지역 기업들의 對 ASEAN 수출이 10년 전 보다 18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ASEAN FTA가 발효 10주년을 맞아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ASEAN FTA 발표 후 지난 10년 간 대구기업들의 對 ASEAN 수출은 186.7%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지역 전체 수출 증가율 95%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수입은 144.9% 증가해 지역 전체 수입 증가율 67.1%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무역흑자도 2006년 2억 달러에서 지난 해 6억4000 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對 ASEAN 교역 비중은 2006년 7.6%에서 지난 해 11.3%로 3.7%p 증가해 대구의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중국(1.4%p↑)보다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ASEAN 10개국 가운데 베트남과 교역 비중이 38.1%(2016년 기준)로 가장 높은 가운데, 수출 증가율 기준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미얀마(963.5%)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베트남(427.1%), 태국(303.4%)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기준 ASEAN 지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된 제품은 인쇄회로, 폴리에스터직물, 편직물 순이며, 특히 2006년에는 수출이 거의 없었던 무선통신기기부품과 철구조물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ASEAN은 포스트 차이나 생산 거점이자 신흥 소비시장으로 지역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역기업들이 한-ASEAN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관세사) 방문 컨설팅과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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