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사고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지난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는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유의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자취를 감췄다.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떠난 ‘스텔라 데이지’호는 출항 5일째 되던 날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선장의 긴급상황보고 후 5분 만에 침몰했다.
그런데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서는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전 스텔라데이지 항해사는 “2번 포트에서 2~3M 정도 대각선으로 찢어졌었다. 크랙이라고 하는데 당시 대각선으로 찢어졌다. 그렇게 큰 크랙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본사는 합판으로 대충 보수만 했고 기록으로는 남기지도 않았다.
전 항해사는 “그런 모습에 실망해 회사를 그만 뒀다. 그런데 사고가 그 부분에서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보자들은 국제 규정으로 인해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됐다고 말했다.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용도가 변경됐는데 백점기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은 “(철광석 운반선) 186척이 항해 중에 침몰헀다. 바다 위 떠다니는 관이라고 불리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탈레 데이지호에 있었던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색선들에 의해 발견됐다.
마지막 남은 1척의 구명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지난 4월 8일 P8-A 포세이돈이 발견한 구명벌 추정 물체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수색 참여 선장은 항공기가 교신할 때 오렌지 칼라라고 들었다고 했지만 레이놀즈 사령관은 “아무 것도 없었다. 전부 바다였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